[대구/달성군 가창] 힐링파크포니목장 승마체험

대구 근교 승마체험 힐링파크포니목장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서울로 가야 한다는 건 나이 들수록 뼈저리게 인정하고요, 말에 대해 말자자면 내가 제주도로 가라 마라 말이 아니라서 말 할 입장은 아니고,,,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굳이 제주도까지 안가도 대구근처에서 멋진 말들과 교감하고 체험 할 수 있는 힐링파크포니목장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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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힐링파크포니목장의 위치

 

신천대로 또는 신천동로 혹은 앞산터널을 타고 가창쪽으로 나가다가 보면 누구나 나 아시는 스파밸리가 있습니다. 스파밸리를 지나 10초정도 더 달리다가 신호등 직전 오른쪽에 보이시는 길로 우회전 하자마자 자회전 하시면 오른쪽에 목장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신호등 앞 우회전

목장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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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차공간

목장까지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공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도로가에 파킹하고 조금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도로변 파킹

 

입구 주차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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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체험료

월급빼고 다 오르는 세상, 포니체험가격도 약간의 조정이 있었네요. 워낙 저렴했었기에 오른가격도 뭐 적당하다고 봅니다. 5,000원 부터 30,000원까지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중 무난하게 승마패키지로 선택했네요. 사실 피자체험이나 닭장체험 같은 것들은 사실상 운영하지 않는듯 했습니다.

체험가격

사무실 내부 아기자기한 소품들

승마 패키지를 끊으면 아래와 같이 안사장님께서 직접 썰어주시는 당근과 사료 한바가지 그리고 대기번호가 적힌 표를 주십니다. 이날은 날이 더워서인지 손님들이 많이 없어서 대기표는 크게 의미는 없었습니다.

당근과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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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말들과의 교감 - 말먹이 주기

사무실을 나와서 왼쪽 마구간으로 들어가면 목장이름에 나오는 포니 4마리와 큰 말들이 있습니다.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내부가 매우 청결했고,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냄새도 거의 안나는점을 볼 때 관리가 아주 잘 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원래 짐승들이 한곳에 같혀있으면 털이 빠지거나 한곳에 맴도는 이상한 행동 등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나는데 얘내들은 그런 차원의 '사육'이 아닌 제대로 된 '관리'를 받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구간 내부 포니

 

귀여운 조랑말들(feat. 깨끗한 바닥 톱밥)

옜다 당근

내가 사진찍을 때 왠만하면 잘 안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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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승마체험

자 이제 교감은 충분히 했고 본격적으로 승마체험을 하러 가 봅니다. 먼저 아래 주의사항을 숙지합니다. 특히 말 뒷쪽에 사람이 서있으면 습관적으로 뒷발질을 하기때문에 가급적 말의 옆쪽에 나란히 서있거나 또는 앞쪽에 서야 한답니다.

- 주의사항 요약- (말 근처에서) 큰 소리로 말하지 않기, 과자 주지 않기, 말의 뒷발질 주의, 먹이줄 때 손바닥을 펴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기 (말에 탈때) 안전모 꼭 쓰고 턱끈 매기

승마체험 주의사항

우리가 체험할 장소입니다. 승마체험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입니다. 지난번 왔을때는 포니(조랑말)를 탔었는데 사장님께서 눈대중으로 대충 스캔 하시더니(키, 몸무게, 나이 고려)  큰 말로 타도 되겠다고 해서 아래와 같이 털에 윤기 좔좔흐르는 적토마 비스므리 한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승마장 전경

아들이 탈 말에게 잘 봐달라는 의미로 당근 한점을 상납(옆에 계신분이 사장님)

승마장 전경

언덕위에 방목중인 말들

야외 포니들

승마준비

숙련된 조교의 시범(feat.사장님)

이제 조교(사장님)의 시범까지 봤으니깐 아들이 말에 올라타기로 합니다. 승마 할 때 말 안장에 붙어있는 발판(등자)에 발을 끝까지 밀어넣으면 혹시나 낙마 사고가 발생했을때 발이 빠지지 않아 더욱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 앞쪽까지만 밀어넣어야 합니다. 허리는 곧게 세우고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춤과 동시에 허벅지로 말 등을 감싸는 느낌으로 버텨야 한다고 설명해 주시는데 이게 말은 쉽지 말입니다. 그리고 승마는 아래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승마의 효과 - 신체를 바르게 교정해 주며, 허리가 유연해진다. 정신 집중력을 기른다 대담성과 건전한 사고력을 키우고 동물ㅇ 애호정신을 가지게 된다. 폐활량이 늘어나고, 담력을 복 돋운다. 여성들에게는 몸매관리에 좋을 뿐만 아니라 골반이 튼튼해진다. 전신운동으로 위장병 등 소화기 계통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말에 오르기 전 사장님께서 말의 등과 엉덩이쪽에 모기약을 시원하게 뿌려주십니다. 혹시나 모를 해충이나 뭐 그런것들을 쫓아내기 위함이겠지요. 아. 그리고 참. 예전에 왔을때는 직원분이 리드를 해줬었는데 이 날 말 고삐를 잡고 리드 해 주는 역할은 아빠의 몫 이었습니다. 원래 그렇게 하는것인지 한번 해보라고 주신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 또한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그렇게 해서 아들과 나, 그리고 말 이렇게 셋이서 아무 말 없이 돌기 시작했네요. 3바퀴인지 4바퀴인지 모르겠으나 이거 언제까지 돌아야되나 싶을 때 쯤 그만 돌아도 된다는 사장님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순간 말도 웃고 나도 웃었지요.

친질하게 설명해주시는 사장님

 

2바퀴째(feat. 아빠 말, 진짜 말, 즐거운 아들)

3바퀴째

다 탔어여

6. 총평

장점 : 일단 사장님 내외분(맞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부부이신것 같았음) 엄청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말들도 생기있고 시설도 청결하며 경치도 좋고 사진도 잘나오고 잘찍어 주십니다. 제주도 가서 말 타보신 분들께서는 기억하실겁니다. 말과 같이 찍은 커플사진 또는 가족사진 액자 집에 하나씩 들 소장하고 계심을 잘 알고있습니다. 여긴 그런거 없습니다. 승마체험 마지막에 사장님이 휴대폰 뺏어 가셔서 이리저리 잘 찍어주십니다.
단점 : 주차공간이 많이 넓지는 않습니다. 너무 더운 날은 피하심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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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내돈주고 체험한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