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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경북/울진] 땅속의 금강산 성류굴 탐방기

by 물흐르는듯이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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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5천만 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지하금강 성류굴

울진 여행 중 뜨거운 여름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성류굴에 가봤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억 5천만년 전 공룡들이 판을 치던 시대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비로운 세상을 소개합니다.


1. 위치

내비게이션 성류굴 공영주차장 검색

성류굴 주차장을 지도로 검색해 보면 성류굴 공영주차장과 성류굴 유원지주차장 두 개가 나오는데 공영주차장이 무료이니 당연히 그쪽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유원지 주차장은 주차료 2천원 받습니다.)

2. 입장료 및 운영시간

입장료

어른(19세~65세) : 5천원
청소년, 군인 : 3천원
어린이(초등) : 2.5천원
연세 많은 어르신(65세 이상) : 1천원
울진, 포항, 경주, 영덕, 울릉 주민 50% 할인

운영시간(매주 월요일 후무)

1월, 2월, 11월, 12월 : 오전 9시 ~ 오후 5시
3월 ~ 10월 : 오전 9시 ~ 오후 6시

3. 성류굴에 대한 간략한 소개

이름 유래

'성불이 머물던' 뜻으로 성류굴(聖留窟)이라고 부르고, 선유굴, 탱천굴, 장천굴 이란 이름으로도 불렀답니다.

규모

석회암 동굴로 남북으로 총연장 약 870m, 동굴 안 최대 광장은 폭 18m, 길이 25m, 높이 40m이며 지하수 수심은 4-20m, 온도는 15~17℃로 연중 거의 변화가 없고 합니다.

가치

1963년에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15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67년 일반인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4. 동굴 탐방

성류굴은 초등학교 시절 한번 와 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덕구온천콘도에서 묵었었는데 어린 나이에
콘도 이름이 웃겨서 아직도 잊히지 않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필자는 맹구 세대, 덕구맹구 이러면서 놀았던...)
넓은 무료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식당과 기념품 파는 곳을 지나면 아래와 같이 굴로 통하는 길이 보이고 약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매표소와 굴이 나옵니다.

성류굴 가는 길 입구

먼저 동굴 앞 매표소에서 인원수대로 표를 끊고 들어갑니다.
입구에서 직원분이 검표를 하며 하이바(안전모)가 필요한지 물어보시는데 착용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해서 그냥 쓰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조심한다면 굳이 쓸 필요는 없을 듯했습니다.

매표소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초등학생도 허리 숙여야 할 정도의 좁은 길을 만나게 됩니다.
성류굴과의 첫 만남에서 허리 숙여 정중하게 인사하고 들어가는 마음으로 입장해야 합니다.

초반부터 난이도 중급이상
종유석과 석순이 만난 석주

아래 사진은 직경 1m 정도 되어 보이는 종유석이 지진과 같은 큰 외력에 의해 중간에 끊어져 있다고 합니다.

끊어진 석주
뾰족뽀족한 종유석들

우리나라 동굴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종유석이 부러져 있는 모습을 흔히 발견할 수 있는데 지진이 나서 혹은 가만히 있다가 저절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예전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시절 누군가가 기념품 내지 판매용으로 잘라간 흔적이라고 합니다. 2만 5천년동안 자연이 빚어낸 작품을 고작 길어봐야 100년 남짓 생존하는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낸 흉터네요.

부러진 종유석
법당이라고 붙여놓았는데 마루에 불상이 있는 모습인 것 같기도.
동굴 지하수에는 물고기도 살고있어요
고난이도 계단 코스
동글 깁숙히 들어갔다가 왔던길을 되돌아갑니다.

5. 총평

2.5억년이 만들어낸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휴대폰 사진으로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직접 가봐야지만 그 웅장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가 그렇든 아들내미가 동굴탐험 이런 것을 좋아해서 여행 동선 근처에 동굴이 있으면 최대한 가는 편인데 이번 성류굴 역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고 시원함은 덤으로 가질 수 있는 영덕 성류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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