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이름만큼 담백하게 생선구이 잘하는 영덕 '생선구이집'
영덕 여행중 회 말고 다른 바닷가 음식 찾다가 발견한 생선구이집. 네 맞아요 상호가 그냥 생선구이집 입니다.
회를 팔았으면 그냥 '횟집', 고기를 팔았으면 그냥 '고기구이집' 이 되는겁니다. 이름한번 솔직해서 좋은 생선구이집 리뷰 시작합니다.
1. 위치 및 주차
영덕 해파랑공원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는 해파랑공원 무료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2. 음식메뉴
메뉴는 단 한가지 생선구이정식뿐입니다.
오히려 여러가지 메뉴로 복잡한 것보다 이런 식당처럼 한우물만 파는 곳이 더 맛있었던 경우가 많았네요.
구이용 생선으로 이날은 고등어, 갈치, 열기, 가자미 이렇게 4가지 종류였습니다.
투데이라고 적혀있는데 매일 생선 종류가 바뀌는 것 같지는 않고 계절 혹은 시장 상황에 따라 어종이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테이블에는 횟집 비닐이 깔려 있어서 깔끔했고, 각 테이블 마다 락앤락 통 안에 김이 한 뭉치씩 들어있어서 계속 꺼내먹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김 두장씩 먹는 사람은 순삭이지말입니다.
나머지 생선들은 평소 자주 먹기도 하고 익숙하지만 열기라는 녀석은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생김새는 조기랑 비슷하게 생겼고, 그 맛 또한 조기랑 큰 차이 없습니다.
생선들은 겉은 적당히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런 상태였습니다.
김, 젓갈, 흰밥 조합은 다들 아시는 그런 맛입니다. 맛있지요 뭐.
같이 나온 김치찌개에도 가스 올리고 기다려봅니다.
기다렸다기보다는 생선을 신나게 먹고 약간 느끼할 즈음 때마침 펄펄 끓어오른 김치찌개를 한 숟갈 떠먹고,
매콤 새콤 달달 한 맛 후 다시 또 생선의 고소함이 입속으로 들어오고,
쉴 틈 없이 맛있었네요.
3. 주변 볼거리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식당 길 건너에는 해파랑 공원이 있습니다. 영덕대게축제 같은 행사를 위해 조성되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넓은데 비해 딱히 볼거리는 별로 없었네요.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은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그런 곳입니다. 다만 광활한 잔디밭과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속은 좀 뻥 뚫리기는 했습니다.
3. 총평
'생선구이집'이라는 식당 이름만큼이나 그 맛 또한 담백했습니다.
소금간만 되어있는 생선 본연의 맛과, 짭짤한 젓갈, 고소한 바다 맛 김, 얼큰하고 시원한 김치찌개.
거기다 따뜻한 흰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끼 든든하게 먹고 갈 수 있었습니다.
영덕 근처 여행 중이시라면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내돈주고 사먹은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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