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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기/주전부리

[대구/화원] 그시절 그 맛 '빨간지붕'

by 물흐르는듯이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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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빨간 맛 오뎅 '빨간지붕'

매콤함을 넘어서서 대놓고 매워버리는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생각나서 찾게 되는 빨간지붕 양념오뎅을 포장해서 먹어봤어요. 집에 굴러다니는 참치캔 하나만 있으면 밥한그릇 뚝딱이죠. 참치양념 비빔밥 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어 보았네요.


1. 구매처

빨간지붕 화원점 (☎053-632-4630)

  • 대구지하철 1호선 화원역 4번 출구 도보 3분 거리에 있어요.
  • 화원교도소 건너편입니다.
  •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밤 10시까지 입니다.

2. 메뉴

빨간지붕 시그니쳐 메뉴는 양념오뎅이지요. 대다수 매뉴의 기본 베이스는 양념오뎅에 들어가 있는 양념맛입니다. 저도 이 양념오뎅이 생각나서 한번씩 찾게된답니다. 참치양념비빔밥도 맛있는데 이 또한 양념오뎅이 들어가야 비로소 완성되는 맛이지요. 화원점에는 양념오뎅 3개 4천원인데 이건 지점마다 조금씩 가격이 다르네요. 무슨 오뎅 3개 4천원이면 비싼거 아이가 싶은데 오뎅이 좀 큰거고 잘라놓으면 양도 좀 됩니다. 게다가 국물을 넉넉하게 주기때문에 국물을 응용해서 여러가지로 먹을수가 있어 크게 비싸다는 생각을 들지 않았습니다. (커피한잔도 4천원인데요뭐 ㅎㅎ)

매뉴

3. 주문 및 포장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 넣고 포장해왔습니다.

  • 양념오뎅 1인분(4천 원), 왕김밥 1줄(2.5천원), 떡볶이 1인분(4천원)
왕김밥, 양념오뎅, 떡볶이

김밥

오랜만에 사 먹어서 감이 떨어졌네요. 꼬마김밥이 진리인데 왕김밥을 주문해버렸.
하지만 왕김밥도 나름대로 맛이 괜춘하네요. 오뎅, 게맛살, 계란, 당근, 우엉, 단무지, 정구지(부추) 가 들어 있습니다.

왕김밥

양념오뎅

오뎅 껍데기만 봐도 이녀석이 불지옥에서 얼마나 고문을 당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양념이 아주 잘 베여있어요. 칼칼하니 맵기도하고 달달하기도 한 양념이며, 신라면보다는 조금 맵다고하는데 뭐 비슷비슷한것 같아요. 제 기준으로는 오뎅 한 개 털어 넣고 국물 서너 번 떠먹습니다. (청양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사람임)

오뎅 사이즈도 제법 큼

떡볶이

이 녀석도 오뎅 양념이랑 비슷하기는 한데 좀 덜 맵고, 좀 더 단맛이 강합니다. 당연히 떡(밀떡) 들어갔으니 국물도 오뎅보단 뻑뻑합니다. 일반 떡볶이랑 큰 차이는 없는 보통의 떡볶이입니다.

떡볶이

참치양념비빔밥 (내맘데로)

물론 메뉴 중 참치양념비빔밥이 있지만, 우리들 집에는 늘 항상 식은밥이 준비되어있고, 7년형을 선고받고 깡통에 갇혀 2년째 살고 있는 참치 녀석을 해방시켜 주기 위해 직접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준비물은 밥, 참치캔, 김 3가지가 끝입니다.

  • 먼저 큰 밥그릇에 밥을 먹을 만큼 넣어줍니다.
  • 다음 참치 한 캔을 넣습니다.
  • 김밥 사면 주는 단무지를 썰어 넣습니다. (없으면 패스)
  • 김을 부셔 넣고 마요네즈를 적당히 짜 줍니다.
  • 양념오뎅에서 오뎅 몇개를 건져 넣고 가위로 잘게 잘라줍니다.
  • 양념오뎅 국물을 몇 숟가락 넣고 잘 비비면 끝.

집에 밥 밖에 없으면 오뎅국물이랑 밥만 비벼 먹어도 맛이 있습니다. (마요네즈 살짝)

밥, 참치, 김, 단무지, 마요네즈 + 양염오뎅
잘게 잘라 줘요.
대충 슥슥 비벼서 완성(보기에는 좀 그래도 존맛탱)


이상 대학 시절 맛있게 먹었던 추억의 맛 '빨간지붕'을 오랜만에 사 먹어 본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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