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천] 오로지 만두하나만 파는 삼송꾼만두

만두 하나로 전국구 맛집 등극한 삼송꾼만두

경북에 만두 잘하는 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 김천 중국만두, 지금은 사라진 안동의 대흥원, 그리고 오늘 리뷰 할 영천 삼송꾼만두입니다. 상송꾼만두는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했던 만두 전문점인데요 40년 전통의 빠삭하고 속이 꽉 찬 삼송만두 맛있게 먹는 법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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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영천시내 두 군데 매장이 있습니다.
본점은 어머님이 하시고 야사점은 아드님이 운영하신다고 하네요. 따라서 만두 맛은 크게 차이 나지 않으리라고 추측해봅니다. 다행히 본점과 야사점 거리가 멀지 않아 언제 가도 허탕 치고 돌아오는 일은 없겠습니다.

운영시간

▶ 본점 : 매일 아침 9시 ~ 밤7시 까지 (매달 2, 4번째 화요일 휴무)
▶ 야사점 : 매일 아침9시 ~ 밤 8시까지 (매달 1, 3번째 화요일 휴무)  
본점 주소는 아래와 같으며 가게 앞에 차 3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어요.

야사점 주소는 아래와 같으며 주차공간은 별도로 없으나 도로가에 주차라인이 그어져 있으니 타이밍 좋으면 빈 공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2. 삼송꾼만두 야사점 방문

이날은 삼송꾼만두 야사점에 방문했습니다. 상호에 대해서 잠깐 얘기하자면 표준어는 '군만두'가 맞지만 사장님께서 오래전에 그냥 소리 나는 데로 '꾼만두'라고 이름을 지으셨다고 하네요. 꾼만두이건 군만두이건 맛있으면 그만이지요.

상송꾼만두 야사점 입구

내부 모습

매장 내부는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테이블 4개)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먹는 중에도 쉴 새 없이 포장 손님이 다녀갔어요. 매장에서 먹는 손님보다 포장해 가는 손님이 더 많았습니다. 벽에는 TV방송에 출연했던 사전들이 걸려있었어요. 생활의 달인과 KBS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 라는 프로에 출연했었네요. 아무튼 유명하다는 건데 방송 출연하고 세월은 좀 흐른듯 하네요.

메뉴판은 딴 거 없습니다. 예전에는(약 7년 전) 찐만두도 팔았던 것 같은데 오로지 군만두 한가지입니다. 한 우물만 파는거 좋습니다.
가격도 예전에 5천원이었던 것 같은데 많이 올랐네요. 1인분 6개 7,000원입니다. 뭐 식용유, 밀가루, 돼지고기 안 오른 거 없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겨집니다. 겨울에 편의점에서 쪄서 판매하는 공장에서 찍어낸 호빵 하나에 1,500원씩 하는 거 생각하면 갓 튀겨낸 수제 군만두 1개 1,167원이라는 가격이 어찌 보면 적당한 가격이란 생각이 드네요. 아래 사진 보시면 속이 잔뜩 차있습니다. 고기와 당면 기타 등등 총 12가지 재료가 들어간다고 해요. 젓가락으로 들어보면 묵직해요.

매뉴난 오로지 꾼만두 하나(전국으로 택배도 가능)

3인분 21,000원 되겠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만두 옆에 단무지 너무 많은 거 아이가 싶으시겠지만 다 필요한 겁니다. 단무지 저거 다 먹고 리필해서 먹었네요. 삼송꾼만두의 특징은 겉은 매우 바삭하게 잘 튀겨져 있는데 속재료가 좋게 말해서 꽤나 담백하긴 한데 솔직히 몹시 퍽퍽합니다. 따라서 저 많은 양의 단무지는 필수이며 양념장(간장 + 식초 + 고춧가루) 또한 넉넉히 만들어 주셔야 해요. 특히 고추가루 듬뿍 넣어서 걸쭉하게스리 이거 고추장 아이가 싶을 정도 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

노릇노릇 이쁘게 잘 튀겨진 삼송꾼만두

아무것도 안 찍고 한번 먹어보면 퍽퍽하고 싱거워요. 양념장만 찍어먹어 보면 약간 2프로 부족하지만 덜 맛있어요. 그래서 삼송꾼만두를 먹는 정석은 단무지에 양념장을 찍어 만두에 올려 먹는 거랍니다. 이렇게 먹어야만 비로소 단짠과 고소함, 튀김의 바삭함과 속재료의 부족한 수분을 단무지가 채워줍니다.

만두 고유의 맛을 느끼기 위해 노양념(feat. 음료수 하나 시키야되나)

양념장 듬뿍 찍어서 한 입(feat.먹을만은 한데...)

양념장 묻힌 단무지와 함께(feat.맛의 완성)

오늘은 이렇게 영천에서 유명한 40년 전통 수제 꾼만두집 '삼송꾼만두'에서 직접 먹어본 후기를 포스팅해 봤습니다. 이거 먹으로 영천까지 간다는 건 좀 그렇지만 근처 지나실 일 있으시면 한 번쯤 들려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내 돈 주고 사 먹어 본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