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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장난감] 해체 퍼즐 시리즈 '대게 찜 퍼즐'

by 물흐르는듯이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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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부위를 알 수 있는 퍼즐 '대게 찜 퍼즐'

지난 부산여행 중 반다이몰에서 운영하는 건담베이스 부산 센텀시티점에 구경 갔다가 집어온 '대게 찜 퍼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 무려 30% 할인 특가 찬스

키자니아에 들렸다가 센텀시티몰 한 바퀴 돌다가 건담베이스가 눈에 띄어 반갑게 입장했습니다. 몇 가지 품목이 할인 중이었는데(8월 중순) 그중에 눈에 띈 것이 아래 대게 퍼즐이었네요.
무려 30% 할인 중이었기에 이건 무적권 사야함, 안 살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보자마자 솣구치는 구매욕에 아들에게 '너 이거 갖고 싶어라'라고 주문을 걸고 아이를 통해 와이프를 졸라 간신히 가져올 수 있었네요.

정가 22,000원에서 30% 할인받아 15,4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2. 패키지

패키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앞뒤로 본품에 대한 설명들이 쓰여져 있고 구성품이 뭐뭐 들어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면 왼쪽이 '진짜로 게살이 나온다!!'라고 표기되어 있고 사진 보시면 집게발과 게다리에서 진짜 살을 발라내듯 잡아 빼면 속살이 쏙 빠지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네요.

본드나 드라이버 이런거 필요 없이 퍼즐 형태로 꾹꾹 끼워넣기만 하면 대게가 완성됩니다.

상자 앞모습
상자 뒷모습
부품들

비닐봉지 하나에 다 때려넣어도 될 법도 한데 부품 하나하나 분리해 놓은 것이 과연 일본 제품스럽네요.
그 덕분에 부품들 하나하나 비닐 속에서 구출해 내는 것도 일입니다.

 

3. 조립

대충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조립해 보기로 했습니다.
나름 프라모델 수십 년 경력(1년에 한두 번 조립해 보지만) 설명서 따위는 쿨하게 읽지도 보지도 않습니다.

조립전 구상
몸통과 게딱지

몸통은 내장과 아가미(털 난 부분)로 구성되어 있고 게딱지에는 내장이 가득 차 있네요. 밥 비벼먹기 딱 좋습니다. 첨에 긴 마디 다리들이 그놈이 그놈이고 언놈을 어디 꼽아야 되는지 헷갈려서 좀 해메이다가 수십 년 내공을 발휘해 아래 사진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네요.
몸통 부분에 찍혀있는 점들의 개수와 다리 부분 점들의 개수가 같도록 꼽아주면 됩니다.

다리 합체

모든 다리를 꼽고 게딱지를 덮어 씌우면 아래와 같이 완성입니다.
총 10개의 다리 중 2개(집게, 다리 중 하나)에는 게살이 차 있습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수율도 괜찮았네요.

완성
오른쪽 다리살

완성했으니 괜히 한번 실제로 게 뜯어먹는 것처럼 윗뚜껑 따고 몸통도 한번 갈라 봅니다.

일반적인 게 해체 순서

4. 자매품

인터넷 '반다이몰'에서는 아래와 같은 자매품도 판매하고 있네요.
가격은 동일하게 22,000원입니다.

 

4. 총평

오랜만에 프라모델이라고 하기엔 조금 유치하기도 한 '대게찜 퍼즐'을 가지고 놀아보니
국민학교(초등학교) 때 군인 디오라마 한답시고 스티로폼 판때기에 풀칠해서 놀이터에서 가져온 모래 한주먹 뿌리고 길거리 나무 대충 꺾어 꼽고 서로를 죽일듯이 노려보게 배치했던 군인들(아카데미 에나멜 원액 붓으로 떡칠 한), 엄마 졸라서 눈물 한 바가지와 등짝으로 바꾼 블랙모터(미니카 - 캐논볼, 부메랑, 아반떼 등의 핵심부품), 1호부터 5호까지 용돈모아 하나씩 사서 몇 달이 걸려서야 비로소 완성체가 되었던 골라이온(볼트론) 등 이런 것들을 추억하게 되는 조립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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