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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유통기한 지나면 버린다고? (Feat. 소비기한 표시제)

by 물흐르는듯이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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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날짜 지난 음식 버릴까? 말까?

우리는 보통 마트나 편의점에서 식품류를 구입할 때, 특히 신선식품을 구입할 때는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혹시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구입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죠. 식품에 표기된 이 유통기한이 2023년부터는 소비기한으로 변경된다고 하는데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점과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점

① 유통기한

유통기한은 문자 그대로 제품을 파는 사람이 제품을 전시해 놓고 팔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합니다(영업자 중심)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는 시점으로부터 60~70% 기간으로 설정되며,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변질 여부에 관계없이 판매할 수 없습니다.

② 소비기한

이 또한 문자 그대로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소비자 중심). 즉 식품종류별 보관방법 준수 시 먹어도 배탈 등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기한입니다(영국, 호주, 일본 등 시행 중). 보통 변질되는 시점으로부터 80~90% 앞선 기간으로 정해집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설명하는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에 대한 내용이 담긴 포스터로 흰 바탕화면에 하늘색 테두리가 있고 여자가 남자의 팔짱을 끼고 있는 그림이 있고 남자 손에는 과자봉지를 들고 있음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

 

2. 소비기한 표시제의 장점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38년 동안 유통기한 표시제를 유지해 왔는데요, 금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로 바뀐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① 비용적 측면

 먹을 수 있는 식품임에도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대다수 폐기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548만 톤, 축구장 100배 넓이의 면적을 뒤덮는 규모로 처리비용만 연간 1조 96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소비기한 표시제로 바뀌면서 이러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② 환경적 측면

최근 북극의 빙하가 녹고 폭우, 폭설, 폭염 등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식품 생산 단계에서도 137억 톤(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6%)이라는 어마어마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이렇게 생산된 식품 중 40% 정도는 먹지도 않고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으로 식품 폐기물이 감소하면 그만큼 배출되는 탄소량이 줄어들 수 있고 환경오염을 덜 일으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③ 소비자 측면

유통기한 지나도 먹어도 된다 안된다 대해서 누구나 한 번쯤 친구, 연인, 부모형제, 배우자 등과 입장차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소비기한으로 변경되면 먹어도 안전에 문제없는 기한이므로 맘 편하게 헷갈림 없이 맘 편하게 잡수셔도 됩니다. 특히 유부남 동지님들 냉장고 유통기한 지난 거 께름칙해하며 꾸역꾸역 처리하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3.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참고값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실험을 통해 도출한 소비기한 참고값(평균 증가기간 및 증가율)을 아래와 같이 발표했습니다. 과자와 과채음료 등이 눈에 띄게 기간이 늘어난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식품유형과 유형별 유통기한에서 소비기한으로 변경된 날짜수가 작성된 표
소비기한 참고값(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4. 소비기한 표시제 주의사항

소비기한의 대 전제조건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식품의 권장 보관방법을 철저히 잘 지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관 온도 및 개봉 후 섭취할 수 있는 기간 등 항상 제품 뒷면을 잘 읽어보고 드셔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비기한 표시제가 이제 막 도입기이므로 아직까지는 기존 유통기한과 혼용(계도기간)해서 사용될 것이며 특히 우유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2031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로 바뀐답니다. 이점 유의하셔서 식품 구입 시 꼼꼼히 잘 확인하시고 내 건강 내가 지키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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