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게 된 2023 안동 암산얼음축제
지난해 2022년부터 코로나가 어느덧 잠잠해지면서 여러 지역행사도 하나둘 부활했고 올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안동 암산얼음축제가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정식 축제 기간은 1월 28일(토)부터 2월 5일(일) 까지지만 축제 시작 2주 전 미리 다녀와 보고 체험한 프로그램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암산얼음축제 행사 개요
▶ 기간 : 2023년 1월 28일(토) ~ 2월 5일(일) / 9일간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 장소 :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유원지 일원
▶ 개막행사 : 2023년 1월 28일(토) 13:00 메인무대
▶ 프로그램 : 얼음낚시(빙어), 썰매, 놀이기구, 빙벽, 얼음조각 전시, 미니컬링, 썰매끌기, 눈꽃열차 등
▶ 주최 : 안동시 주관 : 한국정신문화재단, 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
2. 주차
우리 아버님들의 영원한 숙제인 주차공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족들 편의를 위해 최대한 가깝게 차를 갖다 대 줘야 하겠지만 이번 암삼얼음축제는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축제기간 전이라서 암산유원지 캠핑장까지 차를 끌고 들어갈 수 있었으나 축제기간 중에는 3군데 주차장만 운영하고 있네요. 거리가 꾀 먼데 진입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내비게이션 안내 : 경북 안동시 남후면 암산1길 59(암산유원지)
3. 축제프로그램
① 빙어낚시 체험장
빙어낚시 체험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입장료 : 일반(04년생 이상) 1만 5천 원, 청소년(16년 이상~05년생 이하) 1만 2천 원, 미취학아동(17년생 이하) 무료
- 판매 : 낚싯대&미끼 5천 원, 의자대여 2천 원(낚시 및 썰매 이용 시, 축제장 내에서 사용 가능한 5천 원 상품권 지급)
② 놀이동산
눈꽃열차(깡통열차), 유로번지점프, 달고나 만들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용은 유료이며 참고로 축제기간 전 눈꽃열차 이용요금은 인당 5천 원이었습니다.
③ 썰매체험
얼음썰매를 대여해서 즐길 수 있는데 1인용은 1만 원, 2~3인용은 1만 5천 원입니다. 1인용은 나무로 만든 쪼그려 앉아서 타는 썰매, 2~3인용은 쇠로 만든 의자형태의 썰매이며 웬만하면 2~3인용 대여하시길 추천합니다.
④ 겨울놀이체험
축제장 내에서는 팽이치기, 제기차기, 미니공연 관람 등 간단한 놀이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⑤ 얼음 미끄럼틀 및 얼음조각
빙벽 포토존, 이글루, 얼음미끄럼틀 등 얼음을 이용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⑥ 부대행사
축제기간 중 부대행사로 미니컬링대회, 2인 1조 썰매 끌기 대회 등 각종 행사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상 2023년 안동 암산얼음축제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고 아래부터는 지난 1월 중순 방문했던 후기입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도 별로고 해서 사람이 많이 없어 조용하니 좋았네요. 마침 안동에 강추위가 몰아치고 난 후라서 얼음도 단단하게 잘 얼어있었고요.
아래 사진에서 뒤에 보이는 초록지붕 부스에서 빙어낚시 표를 사고 낚시터로 이동 중입니다. 이용요금은 인원상관없이 얼음구멍 하나당 낚싯대(파리낚싯대) 1개, 미끼 1통, 의자 2개 해서 3만 원입니다. 텐트까지 대여하면 추가로 3만 원 더 내야 했는데, 날씨도 그리 춥지 않고 멀리 경치도 구경해야 하기에 굳이 텐트는 빌리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비가 와서 빌릴걸 후회) 이용시간은 2시간이었고 중간중간 직원분이 오셔서 이름(최초 요금지불 시 작성)과 시간을 체크하십니다. ※ 암산얼음축제 이용요금 체계와는 다릅니다.
참고로 다들 아시겠지만 빙어낚시 미끼는 구더기입니다.(미끼로 쓰는 구더기는 양식이라 깨끗하답니다?) 살아서 꼬물꼬물거리는 구더기를 바늘에 끼워야 하기에 곤충을 너무 사랑하시거나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장갑(면장갑 X 라텍스 O)을 끼시거나 따로 핀셋을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저도 처음엔 면장갑을 착용하고 구더기 끼우다가 바늘에 몇 번 걸리다 보니 장갑 다 망치고 그냥 생으로 잡고 끼웠는데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구더기가 너무 크면 빙어가 구더기만 뜯어먹고 도망가거나 바늘을 통째로 삼키지 못해 잘 안 잡히니 구더기를 손톱으로 반 갈라주시거나 아니면 인간답게 다른 날카로운 도구(가위, 칼 등)를 이용해서 작게 만들어서 바늘에 끼우시면 되겠습니다.
2시간 동안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히 15마리 정도 잡았습니다. 아들내미가 거의 다 잡았네요.
잡은 빙어를 근처 매점에 들고 가서 튀겨줍니다.(1만 원, 잡은 양이 너무 적으면 적당히 더 보태어 튀겨줍니다)
빙어를 먹다가 아들이 대가리를 때고 먹는 점을 발견합니다. 왜 그렇게 하냐고 물어보니 미끼가 입에 남아있을 것 같다네요. 아니다 미끼는 못 먹고 바늘에 입이 끼여있는 걸 봤지 않았느냐 하니 빙어가 미끼만 뜯어 먹! 고! 도망갔다가 다시 와서 바늘에 걸린 거라네요. 그럼 뱃속에...?
그 얘길 들은 후 저는 대가리는 물론이며 내장 부분까지 떼어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충 배를 채우고 썰매를 타러 갔습니다. 1인용 썰매 1만 원 2~3인용 썰매 1만 5천 원인데 2~3인용 대여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날 비가 좀 와서 얼음이 엄청 미끄러웠고 따라서 썰매도 죽~죽~ 잘 나갔습니다.
이건 깡통열차(눈꽃열차)인데 삼각발통 멋진 머신이 끌고 빙판을 크게 한 바퀴 돌아줍니다.(1인 5천 원)
이상 3년 만에 재게 된 2023년 안동 암산얼음축제와 축제기간 전 방문해서 내 돈 주고 체험했던 내용들을 간단히 알려드렸습니다. 얼음축제 시작날이 엄청 춥다고 하는데 옷 뜨시게 입고 가시기 바라며 가족, 친구, 지인, 연인들과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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