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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부산/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산책 코스

by 물흐르는듯이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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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와 맞닿은 절벽 마을 '흰여울문화마을'

부산여행 중 송도해수욕정 근처 핫플 흰여울문화마을에 가 보았습니다. 가파른 절벽에 늘어선 아름다운 카페와 예술인 공방 그 사이로 지나다니는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아름다운 곳. 아빠 관점에서 가족들을 인솔하기 쉬운 코스로 설명해 드릴게요.


1. 위치 및 주차

부산 영도(영도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남향대교, 북쪽은 부산대교, 동쪽은 부산항대교를 건너오시면 되겠습니다. 원래 이곳은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곳이어서 부산 현지 주민들 제2송도라고 불렀던 곳이랍니다. 산에서 여러 갈래 물줄기가 높은 절개지를 따라 바다로 흐르는 모습이 흰 물보라 같다 하여 '흰여울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주차는... 다 좋은데 주차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주차장은 아래와 같이 두 곳이 운영 중입니다만 산책로 앞 공영주차장은 거의 자리가 없었습니다.
네비로 남항방파제 맞춰 오셔서 속 편하게 좀 걷는다고 생각하시고 멀리 주차하고 운동 좀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편하실 겁니다.
절영해안산책로 앞 노상 공영주차장, 남항방파제 노상 공영주차장

(오른쪽 화살표) 절영해안산책로 앞 노상 공영 주차장
(오른쪽 주차라인) 남항방파제 노상 공영 주차장

2. 산책코스

먼저 주차장에서 걸어오시다가 방파제 쪽으로 잠깐 들려서 흰여울마을을 배경으로 사진 몇 장 찍습니다.
그냥 스킵할 수도 있는데 배경에 마을 모습을 모두 담을 수 있어서 한번 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파재에서 흰여울문화마을을 배경으로

절영해안산책로

절영해안산책로 진입하셔서 안내판 한번 훑어보시고요.

입구 안내판
흰여울문화마을 지도

공홈에서 다운로드한 흰여울문화마을지도 파일은 별첨으로 넣어놓을게요. (확대해서 보세요)

흰여울문화마을지도_지도면_2020-scaled.jpg
1.17MB

절영해안산책로를 따라 해변을 걸으시며 바다도 구경하고 사진 몇 장 찍습니다.
바닷가까지 들어갈 수 있고 작은 바다생물(고등, 게 등)을 채집할 수 있습니다.
모래사장이 아닌 몽돌이므로 뛰거나 장난치지 않습니다.

바닷가 산책(구경)

여기 흰여울마을에는 해녀분들이 조업을 하시고, 아래와 같이 직접 채취하신 싱싱한 해산물(소라 멍게 등)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좌판도 있습니다. 맘 같아서는 퍼질러 앉고 싶었지만 빠르게 다음 코스로 이동합니다.

해녀좌판

산책로를 따라가시다 보면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알록달록하게 칠해놓은 장소가 있어요. 흰여울마을 대표 이미지 한컷 찍으시고, 왼쪽 데크 계단이 무지개계단입니다. 계단에서 내려다보면 이곳 무지개 가드레일이 보여서 이름을 그렇게 정한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한 가드레일

알록달록한 가드레일을 지나 쭈~욱 걸으시면 흰여울해안터널이 나옵니다.
저는 주말에 가서 포토존에 줄이 엄청 길게 서 있었는데 쿨하게 패스합니다.
터널 안쪽은 대충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흰여울해안터널 입구(사람이 많아서 올려찍음)
흰여울해안터널 내부
(연인들 전용) 흰여울해안터널 내부

터널을 통과하셨다면 유턴해서 터널 입구로 갑니다. 피아노계단 있는 쪽으로 말이죠. 우리는 피아노계단을 타고 위쪽 흰여울마을로 올라갔습니다.(올라가는 길은 3곳 : 맏머리계단, 무지개계단, 피아노계단)
피아노계단 끝에서 다시 계단이라 보이는 모든 계단(데크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봤는데 큰 도로와 버스정류장이 나왔습니다. 즉 위로는 올라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아래 세번째 오른쪽 사진은 건짐)

흰여울마을 피아노계단
흰여울마을 피아노계단2
피아노계단 따라 올라가며 찍은 사진

흰여울마을

과거에 달동네 이미지였으나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등을 촬영하면서 점차 이 마을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고, 외지인들이 폐가를 매입해서 공방이나 카페 같은 것들을 조성하면서 관광지화 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아직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옥이 중간중간 있기 때문에 소란을 피우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소품샵에는 직접 만들어 파는 제품도 있고 공산품도 있었습니다.

소품 판매점 앞, 길고양를 만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
예쁜 모자이크타일
영화 변호인 촬영지
영화 변호인 촬영지2
김민송 이라는 작가가 꾸민 계단
프로포즈 계단(이용 할 일이 없을듯)
벽에 쓰여진 좋은 글귀들
바로 지금 행복하여라. 캬~~

이렇게 골목길을 걸으며 여기저기 구경한 후 맏머리계단을 통해 내려가 절영해안산책로 초입부로 갑니다.

맏머리계단(뒷쪽 데크계단)

가는 길이 아쉬워 돌탑 하나 쌓고 떠납니다.
먼바다에 엄청 큰 배들이 많은데 세계 물동량 7위인 부산항에 입항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배들이라고 합니다.

'포켓몬 빵 많이 사게 해주세요' 라고 빌고있는것 같네요

3. 총평

과거 마을의 투박함과 현대의 핫플 감성을 갈아 넣어 사진찍기 좋고 연인과의 데이트 또는 가족과의 나들이하기 좋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아주 한여름(우리는 8월14일날 갔네요)은 많이 더울 듯하고 조금씩 선선해지는 요즘 같은 시기 아주 좋은 관광지로 강력 추천합니다. 본인은 사진 찍기에 영 소질이 없어 그렇지만 카메라로 대충 찍어도 작품사진 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네요.
이상 부산 흰여울문화마을과 해안산책로를 가보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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